서소강 별세…30살 연하 아내 동시 사망, 왜?
강주일 기자 2024. 9. 18. 18:16
홍콩 무술 영화의 전설 서소강이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최근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즈’에 따르면, 서소강은 이달 1일 베이징에서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그의 딸은 SNS에 “당신은 내 인생의 유일한 전설. 사랑합니다”라며 아버지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의 세 번째 아내가 서소강의 죽음 후 과로와 충격으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다. 아내는 서소강보다 30살 연하로 40대의 젊은 나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남매가 있었다.
서소강은 1950년 10월 16일에 홍콩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에 데뷔한 그는 1970년~1990년대 홍콩 무협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대표작으로는 ‘소림36방’, ‘생사결’, ‘대호출격1,2’ ‘영춘권’ ‘검소강호’ ‘대호강호’등이 있다.
그가 지난 2022년 ‘퇴마법의관’(2022) 등에 출연하고 지난해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평생을 홍콩 무술 영화에 바친 만큼, 홍콩 영화계는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고 있다. 추모식은 이달 말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화계 동료와 팬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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