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열대야는 처음"…온열질환자 11명 응급실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체감 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역대급 폭염에 추석에도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18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7일 온열질환자 11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17일)까지 누적 환자는 361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802명)보다 809명 많다.
이 기간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응급실에 이송되지 않았지만,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 역시 많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체감 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역대급 폭염에 추석에도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18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7일 온열질환자 11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을 찾지 않았지만,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한 환자는 이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17일)까지 누적 환자는 361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802명)보다 809명 많다.
추석 연휴 온열질환 추정 추가 사망자는 없다. 다만, 올해 누적 추정 사망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명 많은 33명이다.
이 기간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응급실에 이송되지 않았지만,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 역시 많았다.
전날 한낮 기온이 36도를 기록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경기를 관람하던 43명의 야구팬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다. 이 중 11살 관중 1명은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관중 42명도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의무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열대야도 극심했다. 추석인 전날 밤 서울 최저기온은 평년기온보다 9.2도나 높은 26.5도를 기록해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경신했다.
더위는 19일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3∼4시(10.6%)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온열질환자 전체의 절반 이상(56.2%)이 오후 12시~6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온열질환자가 19.4%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은 30.5%였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3.5%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8.8%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실외 작업장 31.2%, 논밭 14.2%, 길가 9.2% 등이 주를 이뤘으며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8.7%가 나왔다.
다만 집, 실내작업장, 건물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전체의 21.3%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자 중 열탈진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55.6%)이었고, 열사병(19.9%) 환자 비중이 그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은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할 때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에는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 물, 얼음 등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려야 한다. 이때 질식 위험을 막기 위해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아야 한다. 의식이 없으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ur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