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 상용차용 LFP배터리 공개

LG, 600㎞ 주행 배터리 선보여
獨 하노버서 열린 전시회 참가

삼성SDI가 'IAA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 2024'에서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전시 장소는 독일 하노버다. IAA 트랜스포테이션은 자동차 전시회로, 올해는 상용차 위주다. 홀수 해에는 뮌헨에서 승용차 전시회 형태로 열린다.

삼성SDI의 LFP+배터리는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2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SDI는 최근 LFP+배터리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 고객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배터리도 전시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의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셀투팩(CTP)을 공개했다.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은 대형 트럭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600㎞에 달한다. 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열과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팩 하부 벤팅 기술도 적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셀 모듈 제품과 하이니켈에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NCMA 제품 등도 선보였다.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BMTS)과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등도 소개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