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5일 출근' 선언 … 국내IT도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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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부터 실시해온 재택근무를 완전히 없애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은 팬데믹 동안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고 지난해 5월부터는 최소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했다.
대부분 미국 주요 기업이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 5일 사무실 근무 시행 방침을 밝힌 것은 아마존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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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등 실적 악화 이유로
코로나 이전 근무형태 '원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부터 실시해온 재택근무를 완전히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는 미국 주요 기업들이 아마존을 따라 사무실 복귀를 추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년 1월 2일부터 사무실에서 주 5일 근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팬데믹 동안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고 지난해 5월부터는 최소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했다.
대부분 미국 주요 기업이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 5일 사무실 근무 시행 방침을 밝힌 것은 아마존이 처음이다. 다른 기업보다 더 엄격하게 인력을 운용해온 아마존이 사무실 복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NYT는 전했다.
국내외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직원들도 아마존이 촉발한 주 5일 출근 확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이 지난해 4월부터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재택근무 제도를 운영 중인 네이버가 임직원 스스로 자유롭게 근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한 상태다.
앞서 네이버는 2022년 7월부터 임직원들이 '주 5일 원격근무'(R타입)와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O타입) 중 원하는 근무 형태를 6개월마다 고를 수 있도록 해왔다.
반면 네이버를 제외한 게임업계 등 판교 주요 IT 기업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사무실 출근'으로 업무 형태를 원상 복귀시키는 움직임이 일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사무실 출근을 기본으로 하는 '카카오 온(ON)'을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공식 취임한 정신아 대표는 내정 직후 임직원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오피스 퍼스트'(사무실 근무 중심) 제도가 기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게임업계도 전면 사무실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게임 개발업 특성상 인력들 간 유기적인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면 재택근무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팬데믹 기간 중 재택근무가 장기화하면서 신작 게임 개발이 지연됐고 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제관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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