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드디어 내려온다" 돌아온 비트코인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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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여의 '고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 인하기가 시작된다는 기대감에 가상자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18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6만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이 18일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지지해 온 이른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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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여의 '고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 인하기가 시작된다는 기대감에 가상자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18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6만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초 재점화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5만3000달러선까지 후퇴한 뒤 빠르게 회복하며 장중 한때 6만1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상승장을 이끈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회 소식이다. 연준은 내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빅컷'(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50bp(1bp=0.01%) 인하 가능성을 61%로 점치고 있다. 25bp 인하는 39%로, 금리 인하 자체는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가상자산이 '탈중앙화'를 표방하며 시작했지만, 현재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과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글로벌 매크로에 동화돼 움직이고 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금리가 내려갈 경우 추가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진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주 말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달 첫 주 4거래일간(2일 휴장) 7억610만달러(약 9405억원)가 순유출됐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지난 13일 2억63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데 이어 이주에도 2억달러 이상이 추가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4일 보름여 만에 6만달러를 넘어선 뒤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2200달러선까지 내렸던 이더리움도 238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이 18일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지지해 온 이른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하락을 베팅한 투자자들이 지난 하루에만 7894만달러의 포지션을 청산했다. 같은 기간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4445만달러의 청산을 경험했다. 하락(숏) 포지션이 청산되면 가격 하락에 투자한 트레이더들은 손실을 보고 포지션을 팔아야 한다. 또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선물 심리 지수도 올해 초부터 커지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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