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비단벌레 등 국립공원 서식 희귀 생물 포착
[앵커]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야생 생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비단벌레와 수달, 담비 등 멸종위기종의 활동 장면도 담겼는데요.
이 자료들은 야생생물 보호와 서식지 보전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무지갯빛의 곤충 한 마리가 나무를 오릅니다.
돌멩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기도 합니다.
몸빛이 비단처럼 곱다 해서 붙여진 이름, 비단벌레.
보란 듯이 형형색색의 빛을 뿜어냅니다.
비단벌레는 전라도와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는 매우 희귀한 곤충으로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인데,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모습이 지난 6월 포착됐습니다.
지난달 속리산에선 또 다른 멸종위기종 담비가 관찰됐습니다.
바위 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가 싶더니 나무에 몸을 비비기 시작합니다.
영역 동물인 담비는 배설물이나 체액을 남겨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깜깜한 저녁, 수달 한 마리가 카메라 앞에 나타납니다.
부드럽게 수영하더니 머리를 물에 담급니다.
물속 상황을 파악하고 머리를 요리조리 움직이며 사냥을 이어갑니다.
몸 전체가 선명한 주황색인 붉은 박쥐가 여기저기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역시 멸종위기 1급인 붉은 박쥐가 겨울잠에 빠져 있는 모습이 치악산과 다도해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야생 생물들이 멸종하지 않고 서식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무인 카메라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김수재 /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회장> "그 동물이 어디에 현재 서식하고 있다, 이 동물은 어떤 영향이 있어야 서식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부분들이 참조가 된다고…."
국립공원공단 측은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습성을 파악해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 자료를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수달 #비단벌레 #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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