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체코 세일즈 외교 24조 원전수주 굳히기 나서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9.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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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해 24조원 규모 원전의 최종 수주를 위한 '굳히기 작업'에 나선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체코를 방문해 본입찰에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행보다.

일종의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는 체코는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 외교와 국방 분야를 주도하고, 총리는 정부 수반으로 내각을 이끄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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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4일 일정 현지 방문
4대그룹 총수 등 동행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해 24조원 규모 원전의 최종 수주를 위한 '굳히기 작업'에 나선다. 지난 7월 체코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체코를 방문해 본입찰에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행보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페트르 파벨 대통령, 20일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프라하에서 잇따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일종의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는 체코는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 외교와 국방 분야를 주도하고, 총리는 정부 수반으로 내각을 이끄는 구조다. 윤 대통령은 연쇄 회담을 통해 이들에게 원전기술 강국으로서 한국의 강점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내년이 양국 수교 35주년이라는 점에서 양국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체코 방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이 총출동하는 올해 첫 순방이 된다. 원전과 함께 미래차,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동안 경찰관, 소방관, 군인 등 이른바 제복 입은 영웅들을 잇따라 만나 격려했다. 지난 15일에는 관악경찰서와 강서소방서를 방문했다. 그는 "제복 입은 영웅들에게 무조건적 충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여러분을 뒷바라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서소방서에서는 119종합상황실에서 추석 연휴 화재, 구조, 구급 상황을 보고받고 특별 경계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17일에는 강원 최전방 부대인 육군 제15사단 의무대대를 방문해 응급진료체계를 점검하고 15사단 사령부에 송편 세트 1000개를 선물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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