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정국 주도권 싸움 본격화…대전 여야 '지선 전초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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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민심을 확인한 여야가 22대 첫 정기국회 무대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연휴 기간 '휴전'을 끝내고 일상에 복귀하는 첫날부터 쟁점 법안 처리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등 여야 간 충돌 지점이 곳곳에 널려 있는 상황이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쟁점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됨에 따라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쳇바퀴 정국'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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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vs 지역 국회의원 간 '네탓 공방' 거세질 듯
추석 연휴 민심을 확인한 여야가 22대 첫 정기국회 무대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연휴 기간 '휴전'을 끝내고 일상에 복귀하는 첫날부터 쟁점 법안 처리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등 여야 간 충돌 지점이 곳곳에 널려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대치 정국이 국정 감사와 예산 심사 시즌까지 장기화할 경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전 지역 정치권도 '지방선거 전초전'을 방불케 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본회의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화폐법) 개정안,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여사 특검법)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할 예정이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쟁점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됨에 따라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쳇바퀴 정국'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경내 대기령을 내리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정가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민주당 소속 7개 지역 국회의원 간 정쟁이 한층 거세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양 측의 충돌이 내후년 지방선거에서의 승기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 만큼 지역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대립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방증하듯 지역 여야는 명절 직전까지 '시장-당선인 간 협의체 구성'을 비롯해 '지역 의원 패싱' 논란을 빚은 국회 세미나, 0시 축제 성과 등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국감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정기국회 주요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양 측이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30대 A 씨는 "지역 경기의 마중물 역할을 할 내년도 예산안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자기 정치만 하는 모양새가 보기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여야 모두 '초당적 협력'을 통해 예산안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역 여야는 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빠르게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전히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네탓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내후년 지선을 겨냥해 헐뜯기 전략을 벌이는 것인지, 갈등과 대립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 등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를 제대로 해나감으로써 협조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시민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인데 여전히 대화에 응하지 않는 이 시장의 모습을 보면 답답하다"며 "우리는 지역 현안들을 잘 챙기면서 경쟁할 땐 경쟁, 협의할 땐 협의하는 모습을 통해 협치에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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