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에도 충청권 7개 의대 8196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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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가 여전히 대립 중인 가운데 내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수시모집이 마무리됐다.
충청권 7개 의대에선 8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는 지난해(1213명)의 4.4배 수준인 533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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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 전년 대비 339.4% 증가, 경쟁률 14.3대 1
의대 교육여건 개선 투자 계획 따라 대학들 시설·인력 등 준비 중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가 여전히 대립 중인 가운데 내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수시모집이 마무리됐다.
충청권 7개 의대에선 8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최종 지원 결과 충청권 7개 의대에 총 8196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은 563명으로, 평균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대학별 경쟁률을 보면 충북대가 20.53대 1로 가장 높았고, 건양대 14.79대 1, 충남대 14.76대 1, 을지대 14.04대 1, 건국대(글로컬) 13.91대 1, 순천향대 12.73대 1, 단국대(천안) 12.23대 1 등이다.
특히 지역인재전형 지원자가 크게 증가했다. 충청권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는 지난해(1213명)의 4.4배 수준인 5330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14.3대 1로, 6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대학별로는 충남대의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이 지난해 7.8대 1에서 17.7대 1로 큰 폭 상승했다. 충북대도 13.0대 1에서 20.9대 1로 뛰었다.
이외 건양대(14.7대 1), 을지대(13.6대 1), 건국대(13.1대 1), 순천향대(10.5대 1) 등도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했다.
신입생 선발을 위한 의대 수시모집이 마감된 상황에서도 의학 교육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지속되고 있다. 내년 약 4500명의 신입생에 더해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 3000명까지 약 7500명이 한꺼번에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의대 교육 기반시설 확충과 국립대 교수를 3년간 1000명 충원하는 등 5조 원 규모의 교육여건 개선 투자 방안을 내놓았지만 당장 내년 늘어난 의대 정원을 수용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지난 5월 전국 30개 의대 소속 교수(776명 참여)를 대상으로 정원 증원에 따른 교육 여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물·시설·교원 확보 등에 10명 중 9명은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입학과 진급에 맞춰 학교 강의실 등 건물이 적절하게 준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81.1%(629명)가 '매우 그렇지 않다' 110명(14.2%)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학교 내 도서관, 의학 기자재 등 관련 시설이 적절하게 준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도 82.9%(643명)가 '매우 그렇지 않다', 13.5%(105명)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원 확보 가능성에 관해서도 86.7%(673명)가 '매우 그렇지 않다', 9.8%(76명)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의대를 보유한 한 지역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현재 인력 티오(TO)나 시설 신설 계획안은 내려온 상태로, 이에 맞춰 의대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 예산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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