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 이사철 왔다…하반기 부동산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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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본격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심해지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물량 적체로 경직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이 향후 부동산 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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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정부 규제·금리 등 변수
추석 연휴 이후 본격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심해지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물량 적체로 경직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향후 부동산 시장 흐름을 바꾸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추석 연휴 직전 발표한 9월 둘째주(9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3% 올랐다. 25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서울 내에서도 상위 입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격차는 벌어지는 모습이다. 성동, 서초, 송파 등 지역은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은 하락 혹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 떨어졌다. 대전을 제외한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의 아파트 매매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주 대비 세종 -0.09%, 충남·북 각각 -0.02% 떨어졌으며, 대전은 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전은 최근 분양한 도안신도시 2-5지구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과 서구 가장동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완판(100% 계약)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끌어 올렸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미분양 물량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토대로 서울의 경우 지역구별 주택시장 편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방 주택시장 한파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대출 규제로 인한 관망과 가격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누적으로 서울 부동산 거래량과 가격 상승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대출 규제와 무관한 현금 부자나 갈아타기 수요가 사들일 서울 주요 지역과 단지의 가격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은 주택 구입 대기 수요가 수도권보다 저조하고 미분양 적체와 전셋값 내림세 등의 요인으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이 향후 부동산 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3일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19일 예정된 금리 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게 나오는 상황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만큼 연말을 앞두고 국내 부동산 시장 흐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가 이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해 대출한도를 줄였다. 이 영향으로 서울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 또는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이 정도 수준의 규제로는 지방 부동산 시장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변수까지 적용된다면 지방에서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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