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충돌·터널 역주행·익사 속출·온열 환자’… 추석연휴 사건사고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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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이 숨지는가 하면 폭염속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B씨와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이 숨졌다.
이날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을 관람하던 10대 1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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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이 숨지는가 하면 폭염속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귀성·귀경길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10시 30분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몸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마주 오던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B씨와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이 숨졌다. 카니발에 타고 있던 B씨의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9월 유례없는 늦더위에 수난사고도 속출했다.
16일 경남 통영시 동호항 앞바다에서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이 여성을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같은 날 오후 4시 58분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 익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20대 외국인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강원 삼척시 용화해변에서 물놀이 중 실종된 20대가 수색 나흘 만인 17일 숨진 채 발견됐고, 이날 오후 5시 16분쯤에는 경북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 두천천에서 연휴를 맞아 지인들과 하천을 찾은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한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해 폭염경보가 내려진 17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온열질환자 43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을 관람하던 10대 1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외에도 관중 42명이 두통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의무실 조처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폭염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일부 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6도에 육박할 만큼 더운 날씨를 보였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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