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에도 테슬라 '줍줍'···서학개미 한달간 2.7조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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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이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8월 이후 테슬라를 3조 원 가까이 사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반도체 업종이 흔들리며 한때 해외 주식 보관액 1위를 기록하던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순매도세를 보인 반면 테슬라는 순매수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관액은 17조 8184억 원(이달 16일 기준)으로 해외 주식 전체 보관액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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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보관액 17.8조 '1위'
엔비디아는 3361억 이상 팔아
내달 10일 '로보택시 데이' 개최
서학개미들이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8월 이후 테슬라를 3조 원 가까이 사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반도체 업종이 흔들리며 한때 해외 주식 보관액 1위를 기록하던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순매도세를 보인 반면 테슬라는 순매수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AI 등 여러 산업을 재편하는 기술 업체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관액은 17조 8184억 원(이달 16일 기준)으로 해외 주식 전체 보관액 1위를 차지했다. 2위 엔비디아(15조 5560억 원)보다 2조 원 이상 앞선다. 테슬라는 올 5월 말 엔비디아에 해외 주식 보관액 1위 자리를 내줬지만 7월 초 정상을 재탈환한 후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블랙먼데이 이후 서학개미들이 꾸준히 테슬라를 매수하고 있는 점이다. 8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2조 7017억 원 매수했고 2조 6733억 원을 매도해 284억 원의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서학개미는 같은 기간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3361억 원 이상 순매도했다.
전기차 1위 제조업체로서의 테슬라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 수 있지만 AI·로봇 등에서 테슬라의 존재감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1% 감소한 약 63만 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7% 이상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뼈아픈 대목이다. 하지만 이달 10일(현지 시간) 도이치방크는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나아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AI 분야에서 높은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95달러로 올렸다. 현재 주가 대비 30%가량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다음 달 예정된 ‘로보택시 데이’를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음 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워너브러더스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로보택시 데이에서 자율주행 기술 및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AI데이 때는 신속하고 정확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고도화된 인지·예측 신경망 기술 공개에 집중했다면 이번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는 인지·예측부터 주행·제어까지 통합한 신경망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완전자율주행(FSD) 적용이 가능한 미국·캐나다를 비롯해 중국 등에서 구체적 사업 계획이 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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