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호랑이' 김도영 "왕조 세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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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땀시 살어야.'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KIA타이거즈의 홈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유행어다.
'네 덕분에 산다'는 뜻의 이 말은 올해 프로 3년 차에 KIA 구단을 넘어 KBO리그 최고 간판타자로 뜬 김도영(20)에 대한 팬들의 찬사다.
2024시즌 화끈한 타력으로 KBO리그를 들썩이게 한 김도영이 7년 만의 KIA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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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차에 국내 간판 타자로
40홈런-40도루 기록 도전
'니 땀시 살어야.'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KIA타이거즈의 홈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유행어다. '네 덕분에 산다'는 뜻의 이 말은 올해 프로 3년 차에 KIA 구단을 넘어 KBO리그 최고 간판타자로 뜬 김도영(20)에 대한 팬들의 찬사다.
2024시즌 화끈한 타력으로 KBO리그를 들썩이게 한 김도영이 7년 만의 KIA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내친김에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과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넘본다. KIA는 지난 17일 2024시즌 승률 0.615(83승2무52패)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7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성공한 KIA의 원동력에는 김도영의 맹활약이 단연 첫손으로 꼽힌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올 시즌 그동안 숨겼던 발톱을 드러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만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7월 사이클링히트, 지난달 최연소 한 시즌 30홈런-30도루 등 다양한 기록을 수립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30홈런-30도루 등을 연이어 세운 그는 18일 현재 37홈런-39도루를 기록해 국내 타자 첫 한 시즌 40홈런-40도루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11월 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으로 4개월간 방망이도 잡지 못했던 김도영은 빠른 회복력으로 복귀한 뒤 더욱 무서운 타자가 됐다. 18일 현재 그는 타율 0.344(3위), 안타 178개(4위), 105타점(7위), 134득점(1위)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톱10에 들었다. 아직 정규시즌이 덜 끝났지만 시즌 MVP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김도영을 중심으로 KIA 타선은 올 시즌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과시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0.301)을 넘겼고 팀 득점(818개), 타점(778개), 장타율(0.464)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 만 41세 나이에 팀의 4번 타자로 활약 중인 최형우가 듬직하게 버티고 소크라테스, 김선빈, 박찬호 등이 타율 3할을 기록하는 등 KIA의 다른 타자들 활약도 더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맛본 김도영은 "내가 있는 동안에는 왕조를 세워보고 싶다"면서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KBO리그 첫 1980년대생 감독 이범호 KIA 감독(42)은 취임 첫해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감독 중 취임 첫해에 정규리그를 제패한 사례는 2005년 선동열 전 삼성 감독 , 2011년 류중일 전 삼성 감독에 이어 이 감독이 세 번째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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