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000억원 투입해 경·공매 사업장 인수 PF 펀드 조성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 등 자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전했다.

이 펀드는 금융권 중 처음으로 경매나 공매로 넘어간 사업장 인수를 투자 유형에 포함했다. 또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론 사업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 펀드에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4곳이 참여한다. 우리은행이 9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이 30억원, 우리투자증권이 20억원, 우리자산운용이 50억원을 각각 출자하며,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사(GP)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앞서 지난 3월 535억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출자하는 블라인드펀드 2건에 약 50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게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펀드 운용을 통해 그룹의 자산운용 역량을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