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MS 300억달러 이상 AI 펀드 조성

유진아 2024. 9.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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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천문학적인 규모인 300억달러(약 40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CNBC방송에 따르면 블랙록·MS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AIIP)은 300억달러 이상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고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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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발행 등 포함하면 최대 133조원 투자
로이터 연합 제공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천문학적인 규모인 300억달러(약 40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채권 금융 등을 포함할 경우 투자 가능 금액은 1000억달러(약 1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CNBC방송에 따르면 블랙록·MS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AIIP)은 300억달러 이상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고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GAIIP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국가 자금으로 AI 투자를 위해 설립한 투자업체 MGX, 블랙록에 인수된 인프라 투자 사모펀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GIP) 와 엔비디아 등이 참여한다.

블랙록을 비롯한 자산운용사는 자금을 대는 데 주력하고, MS와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 공급망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투자는 미국에서 이뤄지지만 협력국을 대상으로도 일부 진행될 예정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수 조 달러에 달하고 연금 및 보험사들이 장기 인프라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투자 유치 계획도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회와 새로운 기술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랙록과 MS가 대규모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은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AI모델은 상당한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해 대규모 전력도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

블룸버그는 "미국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 "2030년에는 현재 수준보다 최대 10배 많은 전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1000테라와트시(TWh)를 초과해 2022년 사용량의 2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030년까지 현재의 10배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AI가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성장을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미래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 및 업계 리더들을 한곳에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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