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마이클 조던을 경험한 인물, 빌 머레이 소노 트레이너의 임무와 목표는?

손동환 2024. 9.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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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들을 코트 안팎에서 도와줘야 한다"고양 소노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대폭 보강했다.

빌 머레이 트레이너 역시 "코트 안팎에서 외국 선수를 도와줘야 한다. 윌리엄스와 번즈의 체력과 기능에도 기여해야 하지만, 한국 문화와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두 외국 선수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며 자신의 임무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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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들을 코트 안팎에서 도와줘야 한다”

고양 소노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대폭 보강했다. 2023~2024시즌의 아픔(정규리그 8위+플레이오프 탈락)을 없애기 위해서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플레이오프 탈락은 2023~2024시즌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소노의 보강 작업(?)은 선수에서 그치지 않았다. 선수의 역량을 끌어올릴 지원스태프 또한 소노의 보강 대상이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빌 머레이 트레이너가 그랬다.

사실 빌 머레이는 소노 농구단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소노가 아이스하키 구단(대명 킬러웨일즈)을 운영할 때, 빌 머레이는 헤드 트레이너를 역임한 바 있다. 그래서 “아이스하키 구단에 함께 있었던 이기완 단장님께서 ‘내가 농구단으로 갔는데, 트레이너를 맡아주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셨다. 그때의 인연으로 일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소노에 입성한 빌 머레이 트레이너는 미국에서 숱한 경력을 쌓았다. NFL(마이애미 돌핀스-캔자스시티 치프스)-MLB(볼티모어 오리올스-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NHL(뉴저지 데빌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접했다.

NBA 구단인 시카고 불스에서도 오랜 시간을 보냈다. 12살부터 시카고 불스의 볼 보이를 맡았고, 1989~1990시즌에는 시카고 불스의 재활 트레이너로 일을 했다. NBA 최고의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빌 머레이 트레이너는 “조던은 연습에 가장 먼저 참석하고, 농구장에서 가장 늦게 퇴근했다. 농구 자체를 너무 사랑하는 선수였다”며 조던의 열정을 간략히 이야기했다.

이어, “당시 NBA는 선수에게 ‘훈련과 경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농구하는 걸 제한한다’는 계약 조항을 뒀다. 그렇지만 조던은 ‘LOVE OF THE GAME’이라는 계약 조항을 만들었다. ‘어디서든 어느 때든, 본인이 원하면 농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었다‘며 조던의 열정과 관련된 일화를 덧붙였다.

한편, 빌 머레이 트레이너는 앨런 윌리엄스(203cm, C)와 DJ 번즈(204cm, C)의 피지컬과 건강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오랜 경력을 지닌 트레이너이기에, 두 외국 선수의 멘탈 또한 케어할 예정이다. 외국 선수 코치 역할도 어느 정도 맡는 셈.

빌 머레이 트레이너 역시 “코트 안팎에서 외국 선수를 도와줘야 한다. 윌리엄스와 번즈의 체력과 기능에도 기여해야 하지만, 한국 문화와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두 외국 선수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며 자신의 임무를 알고 있었다.

또, 윌리엄스와 번즈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윌리엄스는 무릎 수술을 수차례 했고, 번즈는 ‘과체중’을 극복해야 한다.

빌 머레이 트레이너도 “두 외국 선수의 몸 상태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 특히, 많은 분들이 앨런의 무릎을 걱정할 거다”며 이를 인지했다.

하지만 “앨런 정도의 프로 경력을 지닌 이들은 어느 정도의 부상을 안고 있다. 내 경험으로 봐도, 앨런의 무릎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 다만, 앨런 같은 경우, 트레이너 파트가 회복을 신경 써야 한다. 소통도 많이 해야 한다”며 윌리엄스의 몸 상태를 걱정하지 않았다.

그 후 “번즈는 처음으로 프로 생활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했던 경험을 번즈에게 공유해주고, 프로 선수로서의 성장 방향을 알려줘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번즈를 도울 거다. 또, 번즈의 프로 첫 팀이 소노이기 때문에, 내가 번즈에게 책임감을 심어줘야 한다”며 번즈와 관련된 임무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싶다. 소노에 합류한 첫 해이니 만큼, 플레이오프에 바로 가고 싶다. 나아가, 우승을 경험하고 싶다”며 ‘소노의 승리’를 목표로 삼았다. 소노의 일원으로서 소노의 목표 의식과 가까워지려고 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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