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 빅3와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입지 구축"

팽동현 2024. 9.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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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이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로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함께 당당하게 리더 그룹에 올라섰다. 이들과 맺은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클라우드에서 더 잘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들 CSP의 데이터센터에 OCI를 임베드함으로써 기업고객이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오라클DB를 더 원활하게 쓸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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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하 오라클 한국지사장. 팽동현 기자
OCW 2024 행사에선 다양한 글로벌 IT기업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팽동현 기자

"오라클은 이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로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함께 당당하게 리더 그룹에 올라섰다. 이들과 맺은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클라우드에서 더 잘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오라클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오라클클라우드월드(OCW) 2024' 현장에서 만난 김성하(사진) 한국오라클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DB관리시스템(DBMS)를 중심으로 데이터 분야 최강자로 군림해온 오라클이지만 CSP 사업인 OCI(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 분야에선 그동안 후발주자로서 추격에 바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공들여온 멀티클라우드 전략이 최근 빛을 보고 있다.

앞서 MS 애저, 구글클라우드에 이어 이번 행사에선 AWS와도 '오라클 데이터DB 앳 AWS'를 발표하는 등 주요 CSP 3사와 각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들 CSP의 데이터센터에 OCI를 임베드함으로써 기업고객이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오라클DB를 더 원활하게 쓸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힌 것.

김 사장은 "OCI는 미션크리티컬 업무를 위한 클라우드로서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충분히 다졌다. 이번 발표도 OCI에 대한 자신감 없인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아직 70%가량이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고, 오라클DB 이용고객들 또한 여전히 온프레미스에 더 많이 남아있다. 이번 발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오라클 주도하에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오라클은 단 3개의 작은 서버랙만으로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서 OCI를 활용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리전25'도 선보였다. 데이터 주권을 비롯한 규제 환경을 충족할 수 있는 분산형 클라우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기존에도 전용 리전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방식을 지원해왔다.

김 사장은 "OCI는 빠르고, 안전하며, 싸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에 더해 분산형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며 "부임한지 8개월 정도밖에 안 됐지만 공기가 달라진 것을 느낀다. AI 훈련·운용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서버를 비롯해 OCI를 찾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오라클은 국내 기업들이 주요 CSP들의 클라우드에서도 오라클DB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선다. 김 사장은 "MS 고객들의 경우 이미 관련 요청사항이 있어왔다. AWS와 구글클라우드까지 고객 수요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지원까지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전망"이라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글·사진=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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