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尹, 심리적 정권교체 초입"…"계엄설 관련 '서울의봄 팀' 가동 중"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추석 민심을 살펴본 결과 현재는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 교체가 시작된 초입 국면"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감 민심과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추석 밥상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과 분노였다.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정당지지 우위는 5%에서 10% 전후의 우위로 고착화 추세다. 민주 상승과 국힘 하락으로 이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국정지지도는 긍정 20%대, 부정 70%대의 회복 불가 상태에 고착되고, 이재명 대표의 차기 지지도는 40%대 초반으로 국힘 어떤 후보에 대해서도 안정적 우위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현재 정세를 분석했습니다.

이재명 지도부와 민주당의 안정이 대세 기반을 형성하고, 윤-한 갈등으로 여권발 정권붕괴심리가 확산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 대통령이 함께 추락해 정권 교체로 이어진다는 게 김 최고위원의 설명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여당의 계엄준비설도 재차 꺼내 들었습니다.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한 대표가 "외계인에 대비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정부 여당의 모습 자체가 외계적 현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당내에 '서울의봄 팀'(가칭)을 운영 중이라며 조만간 진전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2기 체제가 한 달을 맞은 데 대해 김 최고위원은 "상당한 안정으로 당원과 국민들께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야당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상황에 있다"고 했습니다. 일극 체제라는 비판에 대해선 "겸상조차 못하는 분란 상태에 있는 여당에 비해서 국정 안정 기대하는 국민께 민주당으로서 수권정당으로서 드릴 수 있는 도리"라며 "이재명 대표와의 친소관계를 불문하고 전통적으로 가까웠던 분들부터 그렇지 않은 분들까지 골고루 등용한 그러한 능력주의 인사에 대해선 전반적인 호평 영역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