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스카' 추석 연휴에도 만석…추석 특강엔 수험생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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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고등학교 2학년 서 모 씨는 명절인데도 공부하는 사람이 많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양손에 외투와 텀블러를 들고 독서실로 향하는 고등학교 2학년 정 모 양(17·여)은 추석 연휴 기간 매일 오전 8시에 독서실에 '출석 도장'을 찍었다.
대치동에서 5년 일했다는 단과학원 직원 정 모 씨는 "연휴가 시작된 주말에는 평소대로 수업을 진행했고 월·화·수 동안 특강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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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연휴 동안 자리가 거의 없어서 (자리가) 비는 거 확인하고 와야 해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고등학교 2학년 서 모 씨는 명절인데도 공부하는 사람이 많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서 씨가 향한 지하 1층 스터디 카페는 연휴가 무색할 만큼 50개 정도 되는 좌석이 가득 차 있었다.
특히 학원들도 연휴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열고 '추석 특강'을 여는 곳이 많았다.
◇추석에 독서실? 고2 '선택' 고3 '필수'
수인분당선 한티역 3번 출구를 나오면 도곡로 양쪽으로 대치동 학원가가 500m 이상 쭉 펼쳐져 있다. 이 길에서 만난 수험생은 모두 당연하다는 듯 연휴 기간 학원과 독서실을 오갔다고 했다. 인근 영동일고에 재학 중이라는 고등학교 3학년 김 양(18·여)도 마찬가지였다. 김 양은 "아침에 학원에서 국어 실모(실전 모의고사)를 풀고 점심 먹고 독서실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손에 외투와 텀블러를 들고 독서실로 향하는 고등학교 2학년 정 모 양(17·여)은 추석 연휴 기간 매일 오전 8시에 독서실에 '출석 도장'을 찍었다. 정 양은 "지난 설에도 연휴 동안 독서실에서 공부했다"며 "그때도, 이번에도 독서실은 꽉 차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3 수험생은 아니지만 2학년 친구 중에도 귀성하지 않고 공부에 매달리는 경우가 흔하다고 귀띔했다.
◇연휴 없는 학원 따라 식당·카페도 '북적'
학원들도 추석 연휴에 앞다퉈 특강을 진행했다. 대치동에서 5년 일했다는 단과학원 직원 정 모 씨는 "연휴가 시작된 주말에는 평소대로 수업을 진행했고 월·화·수 동안 특강을 열었다"고 말했다. 인근 대형 재수학원 직원 A 씨는 "과목마다 다르긴 하지만 요즘 열리는 특강은 대부분 가득 찬다"며 "(명절을 맞아 열리는 특강이)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치동 식당과 카페도 문을 닫은 곳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재수종합반을 다니며 재수를 준비한다는 남 모 씨(21·남)는 "평소에는 학원에서 밥을 주는데 연휴에는 외부 식당에서 해결한다"며 "연휴에도 (식당) 대부분이 문을 열어서 불편하진 않다"고 말했다.
학원가 인근 테이블이 마련된 카페에는 자리가 없어서 가게로 들어서던 수험생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arch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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