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환자 20% 줄어"… 의료대란 없었다

김세희 2024. 9. 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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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연휴 중증응급질환 진료가능 의료기관이 소폭 줄었지만, 응급실 내원 환자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중환자 중심으로 작동해 일각서 우려한 의료가 붕괴하는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중증 응급진료 여건이 좋지 않았고 의료인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의료 현장 의사·간호사·직원분들의 헌신과 노력,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함께 작용해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중증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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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충북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방문해 구급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연휴 중증응급질환 진료가능 의료기관이 소폭 줄었지만, 응급실 내원 환자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중환자 중심으로 작동해 일각서 우려한 의료가 붕괴하는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중증 응급진료 여건이 좋지 않았고 의료인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의료 현장 의사·간호사·직원분들의 헌신과 노력,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함께 작용해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중증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서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 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응급실 의료진이 감소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께서 현장에서 쉴 틈 없이 헌신해 주신 결과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체계가 일정 수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문을 연 의료기관의 수는 연휴 첫날인 14일 2만9823곳, 15일 3247곳, 16일 3832곳, 추석 당일인 17일 2223곳이었다. 하루 평균 9781곳으로 당초 예상했던 8954곳보다 827곳 많았으며, 작년 추석 연휴 기간 5020곳의 95%였고, 올해 설 연휴 기간 3666곳보다 167% 늘어났다. 이번 연휴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505명으로 작년 추석(3만9911명), 올해 설(3만6996명)보다 20% 이상 줄었다. 응급실에 온 중증환자 수는 하루 평균 1255명으로 작년 추석(1455명)과 올해 설(141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석 연휴 기간 일부의 우려처럼 우리 의료가 붕괴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는 무엇보다, 나보다 위중한 환자를 위해 응급실 이용을 양보해주신 우리 국민들 덕분"이라며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작년 추석이나 올해 설 연휴에 비해 1만∼1만3000명 정도 적었고, 중증 환자도 예년보다 다소 적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연휴 기간 응급의료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 만족스럽기만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가슴 철렁한 순간도 몇 차례 있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큰 사고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괴롭더라도 차근차근 밀고 나가야 '고위험 산모를 태운 앰뷸런스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 통씩 전화를 돌렸다'는 가슴 아픈 뉴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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