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 감염으로 4000만명 사망"…`슈퍼박테리아` 확산 막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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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이 확대되는 것을 막지 못하면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3900만명 이상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는 2050년에는 약물 내성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지난 30년 간 약제 내성 감염으로 사망하는 5세 미만 어린이의 수는 50% 이상 감소했지만, 70세 이상 사망률은 8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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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이 확대되는 것을 막지 못하면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3900만명 이상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조용한 팬데믹(Silent Pandemic)'이라 칭하며 세계 공중 보건의 10대 위협 중 하나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항생제 내성에 따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항생제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 소개됐다.
18일 네이처에 따르면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은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랜싯은 보고서에서 지난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00만명 이상이 약물 내성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는 2050년에는 약물 내성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21년까지 204개국의 사망률 데이터와 병원 기록을 분석, 22개의 병원체, 84개의 박테리아와 내성이 있는 약물 조합, 혈액 감염과 수막염을 포함한 11개의 질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지난 30년 간 약제 내성 감염으로 사망하는 5세 미만 어린이의 수는 50% 이상 감소했지만, 70세 이상 사망률은 8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해당 기간에 피부나 혈액, 내부 장기를 감염시키는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 90.29%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장 치명적인 감염의 대부분은 다양한 약제에 내성을 지닌 '그램 음성균'으로 인한 감염이었다.
다만 보고서는 적절한 항생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감염 치료를 개선하면 2025년부터 2050년까지 약 920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자들은 약물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소득과 중간 소득 국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박테리아 내성을 가속화하는 농업에서의 항생제 남용 문제 해결 및 혁신적인 항생제 개발에 대한 연구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대 식물의 추출물이 슈퍼박테리아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봉 프랑스빌 국제의학연구센터 연구진은 야생 고릴라가 먹는 열대 식물과 지역 전통의학 치료사들이 약초로 쓰는 식물을 연구해 약효가 있는 식물 4종을 발견했다. 해당 식물들에는 항산화 및 항균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하나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항하는 데도 효과가 있어 향후 사람을 위한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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