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잘나갔던 ‘미국판 락앤락’ 터퍼웨어 파산보호 신청···주가 5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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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락앤락'으로 통하는 식품 보관 용품 업체 터퍼웨어가 경영난 탓에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시장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파산 길로 접어들었다는 시장 평가가 따른다.
터퍼웨어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기업 회생)를 신청했다.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는 파산법원 감독 아래 회생 가능성을 살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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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뉴욕증시서 주가 58% 폭락
락앤락도 대주주가 상폐 추진 중
회사 측은 법원 제출 서류에 회사 자산은 5억~10억 달러인 반면 부채는 10억~100억달러라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는 파산법원 감독 아래 회생 가능성을 살피는 제도다.
터퍼웨어는 지난 1946년 얼 터퍼가 세운 기업이다.
당시 터퍼는 식품이 빠르게 상하지 않도록 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만들었으며 미국 교외에서는 터퍼웨어 홈파티가 인기를 끌 정도로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다만 이후 시장 경쟁에 내몰린 가운데 터퍼웨어 경영진은 2020년부터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회사는 앞서 채권단과 최소 7억 달러 규모의 부채 관리를 두고 수개월간 협상을 벌여왔으나 경영난이 이어지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내 유일한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150명을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도 코스피 상장기업인 식품 보관 밀폐용기업체 락앤락의 상장폐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락앤락도 사업이 부진한 탓에 작년 들어 매출액이 5000억원 선을 밑돌았고 적자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는 락앤락 상장폐지를 위해 기존 보유주식 89.14%를 국내 신설법인(컨슈머피닉스)으로 현물 출자한다고 지난 달 30일 공시했다.
어피너티가 국내 신설법인에 락앤락 지분을 현물로 출자한 것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국내 증시에서는 대주주가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해당 종목 상장폐지가 가능한데 어피너티는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서는 지분 100% 확보하고 상장폐지를 할 수 있다.
포괄적 주식교환이란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쳐 소수 주주들의 지분을 모회사 지분이나 현금으로 맞바꿀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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