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G 날린 ‘역대급 유리몸’ 회복 과정도 더뎌…마레스카 감독 속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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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리스 제임스(24·첼시)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매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제임스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아직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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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리스 제임스(24·첼시)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매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제임스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아직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제임스의 복귀가 지연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예상만큼 잘 회복되지 않으면서 구단 주치의는 복귀를 보류하기로 했다”라며 “제임스는 지난 몇 년간 햄스트링 문제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작년 12월 수술을 받아 나아진 듯했지만, 이번 시즌 아직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이 부임한 첼시가 주장을 그리워하고 있다. 첼시 주장인 제임스는 이번 여름 프리시즌을 원활하게 소화하면서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그런데 정작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첼시는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이기에 제임스가 빠르게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첼시의 예상과 달리, 제임스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전히 제임스는 경기장 밖에서 제대로 된 훈련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 그가 공을 찰 수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말로 귀스토(21)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제임스와 귀스토가 동시에 나올 수 없게 되자, 머리를 감쌌다.
마레스카 감독은 4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센터백인 악셀 디사시(26)를 라이트백으로 기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전문 라이트백이 아닌 디사시는 공격과 수비에서 부족함을 드러냈고, 결국 후반 16분 만에 토신 아다라비오요(26)와 교체됐다. 교체해 들어온 아다라비오요 역시 센터백으로, 빈약한 첼시의 상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부상으로 고전 중인 제임스는 첼시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8년부터 1군 팀에서 뛰고 있다. 위건에서 잠시 임대 생활을 보낸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내비쳤고,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제임스는 첼시 소속으로 통산 158경기에 나서 11골과 22도움을 기록했다.
피지컬 능력이 뛰어난 제임스는 기본기와 강력한 오른발 킥 능력을 내세워 공수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영광을 만끽했다. 이 밖에도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커리어를 착실히 쌓았다
다만 제임스는 모든 장점을 상쇄할 정도로 부상이 잦아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제임스는 커리어 동안 무려 124경기를 결장했다. 대다수 햄스트링과 연관된 부상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수술까지 받으며 총 38경기를 밖에서 지켜봤다. 시즌 막판에 복귀해 기대감을 높였으나, 다시 부상 악재를 만났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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