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독일로 간 이유···

손재철 기자 2024. 9. 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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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를 글로벌 상용차 전시 무대에서 선보였다. 삼성SDI는 17~22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Transportation 2024’에 참가,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LFP+ 배터리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SDI의 LFP+ 배터리


IAA는 짝수 해와 홀수 해에 각각 상용차, 승용차 부문으로 격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다.

이 무대에 오른 삼성SDI의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 시켰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 가능한 장수명 성능을 확보하고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이 적용돼 장거리 운행이 필수인 상용차에 적합하다.

또한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리튬이온 배터리셀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의 독일, 유럽 내 주요 기입 고객들과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뜨는 LFP+, 차세대 무엇이 다른가


전기 상용차 시장은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들이 강화되며 잠재 성장성이 더욱 큰 시장이다. 시장 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기 트럭과 전기 버스 등 전기 상용차 시장은 2024년 약 47GWh에서 연평균 25% 성장해 2030년 177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배터리도 전시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 구현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부터 고객사들에게 샘플을 공급하며 2027년 상용화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신규 고객 확보에 따라 계획 대비 1년 정도 빠른 2025년 초 대량 양산한다.



이를 두고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라며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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