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vs 바디프랜드… 효도마케팅 불붙었다

이상현 2024. 9.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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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로봇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할인공세를 펼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매출 규모 1위였던 바디프랜드가 2021년 이후 1위 자리를 세라젬에게 계속 내준 가운데, 올해는 신규 광고 모델을 발탁하고 세라젬과 경쟁하기 위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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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세라젬에 선두 내줘
사은품 증정·현금 할인 등 경쟁
바디프랜드가 업계 매출 1위 탈환을 위해 최근 효도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세라젬 역시 맞불을 놓고 있다. 사진은 바디프랜드 홍보대사 배우 차은우(왼쪽)와 세라젬 홍보대사 배우 이정재(오른쪽). 각사 제공

헬스케어로봇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할인공세를 펼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매출 규모 1위였던 바디프랜드가 2021년 이후 1위 자리를 세라젬에게 계속 내준 가운데, 올해는 신규 광고 모델을 발탁하고 세라젬과 경쟁하기 위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이달 '효도 마케팅' 프로모션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먼저 세라젬은 자사의 제품 2개를 동시에 결합해 구매할 경우 현금 할인이나 상품권 지급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또한 자사의 헬스케어로봇을 구매하거나 렌탈을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거나 현금 할인을 해주는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이벤트 슬로건으로 '효도', '부모님' 등을 내걸고 행사 기간 또한 이달 말까지로 한정하면서 사실상 정면으로 프로모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그동안 헬스케어로봇 업계에서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켜오다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세라젬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역시 세라젬이 매출 5847억원, 바디프랜드가 4197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3년째 2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신규 앰배서더(홍보대사)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다. 기존 홍보대사는 김태희·비 부부였으나 이번 신규 모델 선정을 통해 MZ세대(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출생한 세대)를 포함한 더 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라젬 역시 기존 전속모델인 배우 이정재와 지난 5월 계약 연장을 체결하면서 두 회사 모두 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상황이다.

이달 바디프랜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의료기기 시장은 전통적으로자동 온열기, 이온수기 등 세라젬이 선점하고 있었던 분야지만 바디프랜드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양 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진환 바디프랜드 헬스케어연구소장은 지난 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생체신호를 생성해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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