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병원 뺑뺑이’ 있었는데…정부 “응급실 환자 전년 대비 20% 감소”

이원석 기자 2024. 9. 18.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18일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가 지난해 추석보다 2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일평균 2만7505명이었다. 지난해 추석 3만9911명, 올해 설 3만6996명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추석 연휴 국민 협조·의료진 덕분에 응급의료 유지”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서울 이대목동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응급실) ⓒ시사저널 박정훈

정부가 18일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가 지난해 추석보다 2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일평균 2만7505명이었다. 지난해 추석 3만9911명, 올해 설 3만6996명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 인력으로도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또 연휴도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들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우려했던 응급대란은 없었지만 응급환자들이 치료받을 곳을 찾지 못해 몇 시간씩 '병원 뺑뺑이'를 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31분경 대전 동구 한 아파트에서 가족과 말다툼하던 60대 남성이 자해하는 바람에 복부에 30cm 크기·1cm 깊이의 자상을 입었다. 출동한 119 구급대가 지역 의료기관에 전화했지만 남성을 받아주는 곳이 없었고, 결국 4시간10분 만인 오후 5시41분경 천안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큰 위기를 넘겼다. 

양수가 터진 임신 25주 차의 한 여성은 병원을 못 찾아 구급차 등에서 6시간을 보내다가 가까스로 치료받기도 했다. 추석 연휴 둘째 날인 지난 15일 광주에서는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50대 남성이 근처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거절당한 뒤 90km 떨어진 전북 전주에서 수술받기도 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