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기차역·터미널 '북적' 고속도로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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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이라 이제 가족들 배웅하러 나왔습니다. 이제 또 다음 설날이나 돼야 보겠네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주역.
5일간의 연휴가 끝나는 날인만큼 역 앞은 고향을 뒤로 한 채 다시 상경하는 가족들로 붐볐다.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임실호국원을 찾아 성묘와 함께 제사를 지내는 가족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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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볼 지 모를 가족과 작별인사 중
전북권 주요 고속도로 통행은 원활해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연휴 마지막 날이라 이제 가족들 배웅하러 나왔습니다. 이제 또 다음 설날이나 돼야 보겠네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주역.
5일간의 연휴가 끝나는 날인만큼 역 앞은 고향을 뒤로 한 채 다시 상경하는 가족들로 붐볐다.
이들은 한 손엔 짐을 가득 실은 캐리어와 함께 역 안으로 향했다.
역사 대합실로 들어서자 열차를 기다리는 귀경객들과 배웅을 나온 가족들이 모여 발 디딜 틈 없이 가득찬 모습이다.
일부 열차는 현장에서도 매진이 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대합실에 모인 가족들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본 아이들은 추석 연휴가 즐거웠는지 방긋 웃으면서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역사 앞에서 만난 이모(41)씨는 "저희는 오히려 어머님이 서울에 계시고 제가 전주에 살아서 올라가는 어머님을 배웅하려고 왔다"며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 외에는 어머니를 잘 뵐 일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전주시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도 역시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는 귀경객들로 가득했다.
대합실에 자리가 없어 선 채로 버스를 기다리거나 터미널 안 카페에서 시간을 죽이는 손님들도 있다.
이곳에서도 서울 등 타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 앞에서 서로 잘 가라며 인사를 나누는 가족들을 볼 수 있다.
버스가 이미 출발했지만 떠나가는 버스의 뒤를 바라보며 연거푸 손을 흔들거나 빤히 쳐다보기도 했다.
귀경객 김정현(36)씨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서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 지금 헤어지면 또 언제 볼 지 잘 모르겠다"며 "벌써 추석이 끝나서 가족과 헤어지는 것도 아쉽고 연휴가 끝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사람들로 가득찬 기차역과 버스터미널과 달리 귀경길 고속도로 상황은 원활한 상태다.
헬기를 탄 채 약 400m 상공에서 바라본 전북지역 고속도로 주요 구간은 대체로 정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주나들목과 요금소 일대는 귀경길에 나선 차량이 보이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아 정체되는 움직임은 없었다. 대형 버스가 줄지어 요금소를 빠져나오기도 했다.
호남고속도로에 위치한 익산시 여산면 여산휴게소를 내려다보니 뻥 뚫린 도로 옆 휴게소로 방향을 돌리는 차들도 눈에 띄었다.
한산한 하행선 휴게소와 달리 서울로 올라가는 방면의 휴게소는 주차장에 차들이 꽤나 들어찬 모습이다.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임실호국원을 찾아 성묘와 함께 제사를 지내는 가족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윤충현 전북경찰청 항공대장은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대체적으로 주요 도로들이 한적한 모습을 보인다"며 "귀경객들이 무리 없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추석 연휴 동안 전북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지난해보다 6% 증가한 하루 평균 4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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