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 내원 환자 감소…“진료 가능 의료기관도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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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가 지난 명절과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8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수는 일평균 2만 7천505명으로, 올해 설 명절(3만 6천996명)보다 2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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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가 지난 명절과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추석 연휴 응급실 내원 중증·경증 환자 모두 ‘감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8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수는 일평균 2만 7천505명으로, 올해 설 명절(3만 6천996명)보다 2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상별로 보면, 지난 14일부터 어제(17일)까지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천255명으로 올해 설 명절(천414명)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응급실 내원 경증 환자 수도 일평균 1만 6천157명으로 올해 설 명절(2만 3천647명)보다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진료 가능 의료기관과 의료 인력도 소폭 감소”
추석 연휴 기간 중증응급질환 진료가 가능했던 의료기관은 평소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번 연휴 기간 27종 중증응급질환 진료가 가능했던 의료기관은 최소 87곳, 최대 92곳으로, 9월 1주 평일 99곳이 운영됐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증 진료를 다루는 의료 인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제(17일)기준 중증 진료를 다루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수는 천865명으로, 지난해 4분기 2천3백여 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2월 이후 전공의가 500명 이상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고위험 임산부 등 ‘응급실 뺑뺑이’…“전공의 이탈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
정부는 추석 연휴 보도됐던 ‘응급실 뺑뺑이’ 사례에 대해선 “전공의 이탈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산부가 양수 유출로 병원에 내원해야 했지만, 75개 병원에서 수용을 거부해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현재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5주 이내 조기 분만은 고위험 분만에 해당하는 시술로, 전국적으로 진료와 신생사 보호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시내 의료기관 4곳에서 수용을 거부해 전주로 이송돼 접합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현재는 수술이 완료된 상태”라며 “수지접합수술은 일부 병원에서만 진료가 가능한 전문 분야로, 평시에도 시·도를 넘어 수술이 가능한 전문 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 “의료 개혁 미룰 수 없어”…의료계에 협의체 참여 ‘촉구’
정부는 그러면서 의료 개혁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우리 의료체계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필수의료 인력 확충과 지역 의료체계 혁신 등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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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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