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문개방’ 신고 늘어…긴급하지 않으면 ‘110’

조영달 기자 2024. 9.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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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벌집 제거나 동물처리 같은 생활 안전 신고가 1년 사이 30% 가까이 늘었다.

1년 전인 2022년 △'벌집 제거' 5만1156건 △'비화재보 확인' 2만5747건 △'동물처리' 1만7519건 등이었던 것에 비해 각 항목의 수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명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벌집 제거나 풍수해로 인한 시설물 안전조치 등 위험이 닥쳐 구조가 필요한 상황은 즉시 출동대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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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생활안전 출동 1년새 30% 증가
‘벌집 제거’ 42.9%로 가장 많아
‘비화재보’·‘동물처리’·‘잠금 개방’ 등 順
응급구조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

단순한 벌집 제거나 동물처리 같은 생활 안전 신고가 1년 사이 30% 가까이 늘었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에 따르면 생활 안전 활동 출동 건수는 지난해 15만9396건으로, 1년 전 12만3426건보다 29.1%(3만5970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가 6만8443건(4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재경보기가 비정상으로 작동한 △‘비화재보 확인’ 4만2575건(26.7%) △‘동물처리’ 2만2415건(14.1%)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 9710건(6.1%) △‘잠금 개방’ 8374건(5.3%) 등의 순이었다.

1년 전인 2022년 △‘벌집 제거’ 5만1156건 △‘비화재보 확인’ 2만5747건 △‘동물처리’ 1만7519건 등이었던 것에 비해 각 항목의 수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도소방안전마루 전경. 경기소방은 수원시 권선동 청사 시대 28년을 마감하고, 이달 9일부터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마련된 소방안전복합청사 ‘경기도소방안전마루’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경기소방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출동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출동 기준을 5단계로 세분화해 대응하고 있다. 출동 기준은 위험의 정도(긴급·잠재긴급·비긴급), 출동부서(안전센터·구조대·유관기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인명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벌집 제거나 풍수해로 인한 시설물 안전조치 등 위험이 닥쳐 구조가 필요한 상황은 즉시 출동대를 편성했다. 유기 동물 보호나 단순 누수·전기 차단, 또는 문 개방은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 ‘110’ 등 관계기관으로 안내한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긴급상황 여부를 신고자에게 확인하고, 긴급 여부 판단이 어려우면 일단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라며 “긴급한 신고가 아니면 110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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