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텍사스를 집어삼킨 화염...사그라들지 않는 거대 불기둥
주택가 사이로 검은 연기와 함께 거대한 화염이 솟아 오릅니다.
삽시간에 불기둥이 수십 미터 높이까지 커지면서 주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화재 목격자 : 자동차 화재라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지 시간 16일 오전 10시쯤 텍사스 휴스턴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라포르테 지역에서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인근 주택 천여 채 주민들과 학교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수천 가구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불기둥 열기로 주변 건물로 불이 옮겨 붙어 12시간 넘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리 무튼 주니어 / 디어 파크 시장 : 불이 매우 뜨겁기 때문에 모든 인접 시설을 봉쇄했습니다. 많은 물을 뿌리고 있지만 여전히 불이 붙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SUV 차량 한 대가 울타리를 뚫고, 송유관 밸브 시설에 충돌한 직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소방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다쳤습니다.
[프랭크 하트 / 디어파크 경찰서 부서장 : 소방관 한 명이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 응급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휴스턴은 미국에서 정유 공장과 송유관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현지 경찰과 FBI는 일단 테러 활동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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