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사상 첫 추석 기념행사…해리스 "한국계 미국인, 중요한 일부"

정혜인 기자 2024. 9.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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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한국 명절 '추석'을 축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추석 행사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은 조상을 기리고 수확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 즐거운 명절에 함께 모였다"고 서한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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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한국 명절 '추석'을 축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서한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의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명절을 축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서한을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사진=뉴시스(독자 제공)

18일 뉴스1·뉴시스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서쪽에 있는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추석 축하 행사가 열렸다. 백악관에서 한국 명절 '추석'(Chuseok으로 표기)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백악관의 전·현직 한국계 직원 주도로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민주당, 뉴저지주) 현 하원의원이 참석하고, 대만계 미국인인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연설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서한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에서 "백악관의 사상 첫 추석 행사를 위해 모인 여러분께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다"며 "추석은 축하와 기념, 쇄신과 성찰, 약속과 가능성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년이 넘는 전통과 관습에 둔 추석은 한인 공동체의 풍부한 유산과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보편적 유대감을 상기시킨다"며 "미국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마음과 영혼을 지니고 있다. 우리 모두 어딘가에서 왔지만, 모두 미국인"이라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의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명절을 축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사진=뉴시스(독자 제공)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추석 행사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은 조상을 기리고 수확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 즐거운 명절에 함께 모였다"고 서한에 적었다. 그는 "이 아름다운 전통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고 우리 다음 세대의 더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미래를 내다본다"며 "한국계 미국인은 수백 년 동안 우리나라의 중요한 일부였다"고 전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계 미국인을 가족으로 두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남편(더그 엠호프)의 동생인 앤드루 엠호프의 부인이 한국계 미국인 주디 리 박사다. 리 박사의 자녀들은 지난달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때 직접 연단에 올라 '큰엄마' 해리스를 응원했다.

8월21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셋째 날 무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조카들인 (왼쪽부터) 알렉산더 허들린, 재스퍼 엠호프, 아덴 엠호프가 연설하고 있다. 재스퍼 엠호프와 아덴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동생인 앤드루 엠호프와 한국계 부인 주디 리 박사가 낳은 자녀들이다. /AFPBBNews=뉴스1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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