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추석 연휴 응급의료 고비 넘겨…의료진 헌신·국민 협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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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우려됐던 의료대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의료 이용에 대한 걱정이 컸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국민들의 협조로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인력으로도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연휴도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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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우려됐던 의료대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응급의료 수용 역량은 아직 충분하지 못한 상태지만 추석 연휴 고비는 넘고 있다”며 “정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 17일부터 추석 당일인 17일까지의 응급의료 상황을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하루평균 9781개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다. 당초 예상했던 8954개보다 많은 규모다. 작년 추석 연휴 기간 평균인 5020개보다 95% 많고, 올해 설 연휴 기간 3666개보다도 167% 많았다.
전국 411개 응급실도 대부분 문을 열었다.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은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주간만 운영했지만 16일부터 다시 24시간 운영 중이고, 건국대 충주병원과 용인 명주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았다.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505명으로 작년 추석 3만9911명보다 20% 이상 줄었다. 특히 경증환자가 30% 이상 감소했다.
지난 17일 기준 중증진료를 주로 담담하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는 1865명이다. 작년 4분기보다는 400명 이상 줄어든 것이다.”
조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의료 이용에 대한 걱정이 컸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국민들의 협조로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인력으로도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연휴도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들의 협조로 추석 연휴 응급의료는 고비를 넘고 있다”며 “필수의료, 지역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문제가 됐던 일부 응급의료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왔다. 지난 14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산부가 양수 유출로 병원에 내원해야 했지만 75개 병원이 수용을 거부하면서 신고 접수 6시간이 지난 뒤에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 15일에는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전주로 이송돼 접합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25주 이내 조기분만은 고위험분만으로 전국적으로 진료와 신생아에 대한 보호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다”며 “현재 해당 산모와 태아는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에 발생한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수술과 같은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라며 “의료개혁은 그동안 누적되어 온 우리 의료체계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기에 연휴가 지나더라도 응급의료 대응 역량이 당장 회복되기는 힘들다”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현장 의료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범정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자체와 함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현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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