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尹심판 연대할 사이에…민주당의 '이삭줍기' 주장 저급"

김도현 기자 2024. 9. 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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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장현 혁신당 영광군수 후보를 놓고 '이삭줍기'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부적절하고 저급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170석이나 가진 거대정당의 품격에 맞지 않아"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처럼) 저급하게 가지 않을 것. 거칠게 반박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품격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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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9.18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장현 혁신당 영광군수 후보를 놓고 '이삭줍기'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부적절하고 저급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170석이나 가진 거대정당의 품격에 맞지 않아"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처럼) 저급하게 가지 않을 것. 거칠게 반박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품격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민주당 10·16 재보선 지원단장직을 맡은 황명선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황명선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혁신당에 입당해 이번 영광군수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은 장현 후보를 두고 "부도덕한 행위로 징계 대상이던 민주당 후보였다"며 조국혁신당이 부적절한 후보를 내세웠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징계 대상이라고 말해 마치 큰 잘못 또는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장현 후보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는 당내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해 1987년 정계에 입문했다"며 "(1988년 4월 총선에서) 서초갑에 출마한 뒤 낙선해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민주당 내) 특정 계파·라인에 밀려 꿈을 못 이룬 분"이라고 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또는 광역단체장 선거도 아닌 군수·구청장 뽑는 선거에 왜이렇게 유난 떠냐고 하실 수 있지만 이번 선거는 나름의 사정으로 각 당이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전국선거 성향이 강하다"며 "영광·곡성군수 선거는 호남에서의 민주당이 지닌 정치적 아성에 조국혁신당이 지속가능한 대중정당·대안세력으로 평가를 받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황 원내대표는 "호남에서 민주당은 기득권이다. 호남 유권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할 책임이 민주당에 있으나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민주당답지 못하단 생각이 든다"며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높은 지지를 받은) 조국혁신당이 호남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다. 조국혁신당은 호남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정권심판을 위한 '반윤석열 단일전선' 구축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단일화를 통해 정권심판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정당이 이기는 것이 윤석열정권 심판에 보다 선명한 효과를 드러낼지는 유권자가 선택해줄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의 단일화 제안에) 아직 민주당의 대답이 없는데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적극적이고 전향적 태도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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