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계엄-탄핵 무한반복…野, 민심 들었으면 민생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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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특검의 굴레를 벗고 즉각 민생현안 논의에 협조하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추석 민심을 제대로 들었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먹사니즘'이 진심이라면 이제라도 특검의 굴레를 벗고 즉각 민생현안 논의에 협조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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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특검의 굴레를 벗고 즉각 민생현안 논의에 협조하라"고 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생에 매진하라는 명령이 추석 민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추석 연휴 동안 국민 말씀을 아프게 들었다"며 "민심의 화두는 단연 민생이었다. 하나같이 국회가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먹고사는 문제에 매진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정이 더욱 단합해 반드시 민생 협치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심은 민생을 지목했지만 민주당은 연휴가 끝나자마자 정쟁적 특검법안들을 앞세우고 있다"며 "여야가 이미 오는 26일 열기로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무시하고 내일(19일) 당장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여당과 국회의장까지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또다시 심리적 정권교체, 계엄 운운하며 자극적 발언만 쏟아냈다"며 "특검·계엄·탄핵의 무한반복은 민심의 길과 반대로 내달리는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제22대 국회 들어 민주당의 '묻지마 특검법' 발의로 인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라며 "늦더위에 지친 국민은 끝없는 정쟁과 야당의 발목잡기에 더욱 좌절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추석 민심을 제대로 들었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먹사니즘'이 진심이라면 이제라도 특검의 굴레를 벗고 즉각 민생현안 논의에 협조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법안 3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견고한 정권교체 민심을 바탕으로 (추석) 연휴 직후부터 지역화폐법·채해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 등을 처리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민주 세력과 개인이 소탐대실하지 않고 단합해 정권 교체의 길을 확고히 하는데 전력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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