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 민주당 vs '몽골기병' 조국당…영광 재선거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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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노리는 조국혁신당과 텃밭인 호남을 수성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쟁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10∼11일 진행한 영광군수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조국당 장현 후보가 30.3%로 민주당 장세일 후보 29.8%보다 0.5%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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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여론조사서 조국당 일부 우세…19일 영광서 최고위 회의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노리는 조국혁신당과 텃밭인 호남을 수성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쟁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0명 이상의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린 민주당은 읍면동 단위까지 '융단폭격'식 유세를 전개하는 반면, 조국당은 당대표가 중심이 된 가벼운 몸놀림으로 선거현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19일 두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오전 10시 영광에서 개최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우세를 보이는 결과가 나오면서 한껏 고무된 조국당은 최고위를 통해 재차 영광 군수 선거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조국당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입당한 장현 후보가 결선을 통해 영광군수 후보로 결정됐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10∼11일 진행한 영광군수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조국당 장현 후보가 30.3%로 민주당 장세일 후보 29.8%보다 0.5%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 응답률은 12.1%였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으며 2024년 7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여론조사 기간과 조국혁신당의 경선 일정이 맞물렸던 것을 고려하더라도 장현 후보의 기존 민주당 지지층이 상당 부분 조국당으로 이동했거나, 조국당의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진보당 이석하 후보도 19%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조국당 지지층의 움직임과 별개로 상당한 지지세를 보여줬다.
또 KBC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11~12일 진행한 여론조사서도 조국당 후보 지지율이 36.3%, 민주당 30.1%, 진보당 19.8%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영광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 11.1%, ARS휴대전화조사(통신 3사 가상번호 100%)로 진행됐다.
조국당은 조만간 중앙당 재선거 지원단을 꾸려 재선거 지역을 돕는다. 신흥 정당인 만큼 지원단 규모는 50명 미만 소규모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조국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기민하게 영광과 곡성을 오가면서 연일 선거유세를 벌이는 중이다. 조 대표는 지난 10일과 14일, 16일까지 1주일 새 3차례나 영광을 찾고 있다.
곡성에서 지도부가 사용할 월세방도 구했고 영광에서도 '호남살이'를 조만간 시작한다.
텃밭 수성에 나선 민주당도 발빠르게 움직인다.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과 5선 박지원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도당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57명, 기초의원 210명에 각 직능·여성·청년본부까지 망라하는 등 300명이 넘는 '매머드급' 선대위다.
광역·기초의원들이 영광·곡성 읍면동 단위까지 책임지역을 할당받아 전담 유세를 전개하는, 조직력의 우세를 선보인다.
영광군수 선대위원장을 맡은 5선 박지원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에 자신의 지역구와 함께 영광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광역·기초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읍면동 지역 민심을 청취하는 한편 정권 재창출을 위한 압도적 승리를 호소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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