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의대 증원 절충점 빨리 찾아야, 일본 수준 핵 잠재력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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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의과대학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겨울이 돼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라도 돌면 그때는 버티기가 어려운 한계 상황이 될 것"이라며 "빨리 논의가 이뤄져 절충점이 찾아지길 간절하게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18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의료 현장이 대혼란인 상황이라 긴장했는데, 지난 명절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병·의원이 문을 열어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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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의과대학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겨울이 돼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라도 돌면 그때는 버티기가 어려운 한계 상황이 될 것"이라며 "빨리 논의가 이뤄져 절충점이 찾아지길 간절하게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18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의료 현장이 대혼란인 상황이라 긴장했는데, 지난 명절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병·의원이 문을 열어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여야 대표가 쏘아 올린 지구당 부활론에 대해선 "지구당 폐지를 비롯해 중앙당 기능을 약화시키면서 후원회를 없애는 법(일명 '오세훈법')이 만들어질 때가 15년 전"이라며 "변화가 있어야 정치 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히려 원래 자리로 되돌리면서 정치 개혁이라고 하는 건 무리한 강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2004년에 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개정안(오세훈법) 입법으로 지구당 제도는 사라졌고, 이후 지역 조직은 후원금 모금이 제한된 당협위원회·지역위원회 형태로 바뀌었다.
오 시장은 특히 지구당 부활론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나온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당협위원장들의 표를 받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무슨 정치 개혁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연구해서 내놓은 방안이 아니라 당내 표를 얻기 위해 일단 공약을 한 셈"이라며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양당 대표가 거의 합의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걱정이 많이 되는데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위협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평소 소신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일본은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핵을 개발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 20% 이하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며 "20%가 넘는 것도 미국과 합의만 이뤄지면 할 수 있게 정리가 돼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것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자주적인 결정을 해야 하는 입장으로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에 (핵을) 만들어야 되겠다 하면 할 수 있는 정도까지 그런 힘을 끌어 올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 소득실험인 '디딤돌 소득(옛 안심소득)', 교육 사다리 '서울런',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 고립·은둔청년 지원책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선 "지금은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되는데, 내년 3월부턴 한강버스도 이용 가능하다"며 "올 하반기부터 실증사업을 시작하는 도심항공교통(UAM)까지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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