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30년 만의 최악 태풍' 베트남에 4억원 구호 성금

태풍 '야기' 피해 입은 주민 위해 구호 성금 전달

태풍 '야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이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물이 빠진 후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하노이=AFP 연합뉴스

SK그룹이 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입은 베트남의 재난 복구를 위해 약 4억 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SK그룹은 16일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측에 성금 기탁 의사를 밝히고 이달 중으로 지원금 30만 달러(약 4억 원)를 전달할 예정이다. SK그룹의 지원금은 베트남의 구호 물품 조달 및 전달, 구호 활동 수행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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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지난 30년 동안 베트남과 인연을 이어 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SK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 최대 식음료·유통사인 마산그룹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다. 1996년부터 해마다 베트남에서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을 후원하는 등 사회 공헌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 위원장은 "재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베트남 주민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베트남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