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응급실환자 작년보다 20%이상↓…응급의료 일정수준 유지"

김종윤 기자 2024. 9. 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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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연휴 중증응급질환 진료가능 의료기관이 소폭 줄었지만, 응급실 내원 환자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중환자 중심으로 작동해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중증 응급진료 여건이 좋지 않았고 의료인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의료 현장 의사·간호사·직원분들의 헌신과 노력,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함께 작용해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중증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서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 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응급실 의료진이 감소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께서 현장에서 쉴 틈 없이 헌신해 주신 결과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체계가 일정 수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문을 연 의료기관의 수는 연휴 첫날인 14일 2만9천823곳, 15일 3천247곳, 16일 3천832곳, 추석 당일인 17일 2천223곳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9천781곳으로, 당초 예상했던 8천954곳보다 827곳 많았으며, 작년 추석 연휴 기간 5천20곳보다 95%, 올해 설 연휴 기간 3천666곳보다 167% 늘어났습니다.

추석 당일 문을 연 의료기관의 수는 올해 설 당일, 작년 추석 당일보다 600곳가량 많았습니다.

전국 411곳의 응급실 중 3곳을 제외한 408곳이 연휴 기간 매일 24시간 운영됐고, 세종충남대병원은 14~15일에는 주간만 운영됐고, 16일부터는 24시간 운영 중입니다.

건국대충주병원과 용인 명주병원은 추석 연휴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지역 내 의료원과 병의원의 협조로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경증환자가 줄면서 최근 명절 연휴보다 많이 감소했습니다.

이번 연휴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천505명으로 작년 추석(3만9천911명), 올해 설(3만6천996명)보다 20% 이상 줄었습니다.

응급실에 온 중증환자 수는 하루 평균 1천255명으로, 작년 추석(1천455명)과 올해 설(1천414명)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1만6천157명의 경증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작년 추석(2만6천3명), 올해 설(2만3천647명)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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