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올해 상승률 금값 추월…사상 최고치 경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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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 금화와 은화 (사진=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상승률 면에서 금값을 앞서는 은값도 신고가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3일 종가 기준 온스당 2,610.7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16일 장중 2,617.40달러로 고점을 높였습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보면 금값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25.9%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은 선물 계약 기준으로 은값은 올해 들어 29.3% 올라 금값 상승률을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12월물 은 선물 가격은 전날 온스당 31.14달러를 기록, 2011년 당시 50달러에 육박했던 전고점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상태입니다.
은 선물 가격은 2011년 4월 25일 당시 49.82달러를 찍은 바 있습니다.
투자회사 '퍼머넌트 포트폴리오 패밀리 오브 펀즈' 마이클 쿠지노는 "금에 대한 투자소비 에너지가 은으로 파급되기 시작했다"면서 "금리 인하와 글로벌 불확실성, 미국 달러화 약세 등 거시적 배경을 보면 금은 가격 강세가 예상되며 은 가격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은값이 아직 상승 랠리의 중간 부분에 있다면서, 이미 전고점을 향해 가기 위해 필요한 시장 요인들이 목격되고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하마드 후사인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모든 관심이 금에 쏠렸지만 은의 수익률이 더 나았다"면서 "미 국채 금리 하락과 약달러 등 금값 강세 요인 일부는 최근 몇 달간 은값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은이 투자소비 용도뿐만 아니라 태양광 패널 등 산업용으로도 쓰인다면서 이 부분 역시 가격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향후 중국의 성장 정체 등에 따른 산업용 수요 둔화로 은값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 금값이 내년 말까지 10% 상승할 것으로 보지만 은값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은값이 금값보다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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