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시도 용의자, 과거 “김정은 죽이겠다” 발언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7일 WSJ에 따르면, 2022년 우크라이나군 외인부대 용병으로 키이우를 찾은 라우스는 봉사활동을 온 미국인 간호사 첼시 월시에게 “김정은과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수차례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도 거듭 표출했다. 월시는 라우스가 위험인물이라고 판단, 당해 6월 워싱턴 덜레스공항으로 귀국하며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을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월시는 약 한 달 반가량 키이우에 머무르며 만난 미국인 중 위험하단 인상을 받은 10여 명의 명단을 당국에 제출했다. 라우스는 이 중에서도 가장 반(反)사회적인 인물로 분류됐다고 한다. 다만 CBP 등 미 당국은 라우스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월시는 지난해 라우스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할 시리아 난민을 모집했고, 이 같은 소문을 FBI(연방수사국)와 인터폴 등에 신고했지만 이번에도 당국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FBI 등은 월시의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라우스는 지난 15일 미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골프장에서 트럼프를 암살하려다 체포됐다. 라우스는 골프장 인근에서 소총으로 트럼프를 겨누다 경호 요원들에게 발견됐고 차량 추격전 끝에 인근 고속도로에서 잡혔다. 미 사법 당국은 웨슬리에 대한 정신감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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