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문턱서 미끄러진 한화이글스"… 올해도 멀어진 '가을야구'
9월 잔여 경기 중 타격 부진 속 뼈아픈 5연패로 치명상
가을야구 기대에 최다 매진 등 한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올해도 멀어지는 가을야구다.
손에 잡힐 듯하던 5강은 끝내 한화이글스를 외면하고 있다.
17일 현재 한화이글스는 135경기를 소화, 62승 2무 71패(승률 0.466)로 8위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68승 2무 67패, 승률 0.504)와 5게임 차로 벌어졌다. 잔여 7경기 KT위즈와 9경기 한화이글스가 전승·패의 극단적 성적이라면 모를까 5게임을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희박하다.
9월 잔여 22경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한화이글스의 5위는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 1일까지만 해도 5위 KT위즈와 2.5게임 차로 가시권에서 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3일 두산베어스, 4·5일 기아타이거즈, 6일 LG트윈스까지 3승 1패로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나 선발 한 축을 담당하던 문동주의 부상으로 꼬인 선발과 타격 부진 등이 겹치면서 5연패를 한 게 치명적이었다. 문동주는 지난 3일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11일 결국 말소됐다. 전반기 부침이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 8경기 4승 1패, 방어율 2.60으로 영건 에이스 모습을 되찾은 문동주였기에 한화이글스는 뼈아팠다. 문동주 부상 시점과 맞물려 한화이글스는 7일 LG트윈스를 시작으로 12일 삼성라이온즈까지 내리 5연패를 했다. 5연패 하는 동안 45점을 실점, 마운드 붕괴로 이어졌다. 반면 타격은 고작 8점을 뽑는 빈타에 허덕였다. 13일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류현진이 5연패를 끊기는 했으나 또다시 2연패로 주저앉았다. 시즌 막바지 1게임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연패는 카운터펀치를 맞는 거나 다름없다. 가을야구 결정적 순간에 스텝이 꼬인 한화이글스다.
올해도 가을야구는 멀어지고 있으나 한화이글스는 12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류현진 현상 등으로 홈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우는 등 역대 최다 관중을 끌어 모았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12일 삼성라이온즈까지 66차례의 홈경기에서 43회를 매진,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10월 16일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부터 5월 1일 SSG랜더스전까지 17연속 홈경기 매진은 KBO리그 홈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이다. 2018년 기록한 73만 4110명의 홈 관중 수는 올해 이미 74만 5797명으로 갈아치웠다. 아직 홈경기 5경기가 남은 터라 매진 기록과 관중 수 신기록은 진행형이다. 한화이글스는 내심 80만 관중 수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통산 1004경기 등판, 아시아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을 세운 정우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한화이글스 마무리로 활약한 정우람의 통산 성적은 평균자책점 3.18, 64승 47패 145홀드 197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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