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북한 핵·미사일이 최대 도전"
[앵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 진전을 "최대의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변수'가 주목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 3개 사령부를 책임지게 될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 섰습니다.
그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과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의 핵 위협을 그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현지시간 17일)>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하려는 야심과 결합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급속한 발전은 3군 사령부가 직면한 하나의 가장 큰 도전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재래식 우산 뿐만 아니라 핵우산 아래에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미 동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평가절하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한 공화당 의원이 '한국이 자기 몫의 부담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브런슨 지명자는 한국에서의 연합훈련 경험을 소개하면서 '좋은 파트너'이자 가장 수준 높은 동맹국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브런슨 지명자는 동맹의 유지와 강화, 한반도 정전 관리 등 3군 사령부의 우선순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고, 임전 태세 구축을 의미하는 '파이트 투나잇' 정신을 강조하며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구호를 한국어로 외치기도 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파이트 투나잇' (오늘 밤 싸운다) 깃발 아래 같이 갑시다."
브런슨 지명자가 상원 인준 절차를 마치고 정식 임명되면 2016년 부임한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 흑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됩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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