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지 않아도 존중받도록”…이재용,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참석

장우진 2024. 9. 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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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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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오른쪽 첫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수상자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이 메달 시상 후 선수들을 축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도 직접 수여했다.

이 회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3번째다. 삼성은 국내 기업 유일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2007년부터 18년간 9개 대회를 연속 후원하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 중이다.

삼성은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채용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장비를 갖추어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06년(당시 상무)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했을 때, 핵심 부품 공정에서 일하는 숙련 인력들의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과 일본 내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을 눈여겨 봤다. 또 사내에 각종 기능대회 임직원 입상자 명단과 상패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출장에서 돌아와 삼성의 기술 관련 책임자에게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한 나라고, 삼성도 제조업을 통해 성장한 회사"라며 "삼성이 앞장서서 우수 기술 인력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기업도 성장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우수 기술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꿈과 희망을 갖는 일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맺었다.

이번 대회에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는 총 19개 직종에 24명이 참가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 외에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우수 고졸 인재를 특별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작년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채용한 고졸 기술인재는 총 1600여명에 달한다.

이 회장은 '기술중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졸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교육 대상자를 대졸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까지로 확대했다.

이 회장은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참석 이후 16~18일(현지시간) 추석 연휴 기간 폴란드를 찾아 연구소와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했으며 현재 브론키에 생산법인, 바르샤바에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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