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기업 "헤즈볼라 폭발에 쓰인 호출기 우리 제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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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업인 골드 아폴로가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한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의한 연쇄 폭발에 쓰인 호출기를 제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쉬칭쾅 골드 아폴로 창립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폭발에 쓰인 호출기는 골드 아폴로 브랜드를 사용할 권리가 있는 한 유럽 기업이 제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폭발에 쓰인 호출기 사진을 분석하고 호출기의 형태와 뒤에 붙여진 스티커가 골드 아폴로가 제조한 호출기와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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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대만 기업인 골드 아폴로가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한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의한 연쇄 폭발에 쓰인 호출기를 제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쉬칭쾅 골드 아폴로 창립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폭발에 쓰인 호출기는 골드 아폴로 브랜드를 사용할 권리가 있는 한 유럽 기업이 제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해당 기업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쉬 회장은 "그 제품은 우리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회사의 브랜드가 붙여져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책임감 있는 회사"라며 골드 아폴로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한 헤즈볼라의 호출기 동시 폭발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30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폭발에 쓰인 호출기 사진을 분석하고 호출기의 형태와 뒤에 붙여진 스티커가 골드 아폴로가 제조한 호출기와 같다고 보도했다. 한 레바논의 고위 안보 소식통도 헤즈볼라가 골드 아폴로에 호출기 5000개를 주문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헤즈볼라의 군사 작전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호출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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