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이크와 동행 마무리하나…734억 ‘와일드카드’, 슬롯 감독이 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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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판 다이크(33)와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리버풀이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45·네덜란드) 감독은 세비야에서 활약 중인 로익 바데(24)를 높이 평가했고, 스카우트 팀에 그를 지속해서 관찰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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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버질 판 다이크(33)와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리버풀이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45·네덜란드) 감독은 세비야에서 활약 중인 로익 바데(24)를 높이 평가했고, 스카우트 팀에 그를 지속해서 관찰하라고 요청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판 다이크는 안필드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이미 장기 대체자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세비야 소속인 바데는 판 다이크를 대체할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정든 선수들과 재계약을 두고 거듭 고민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판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32),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가 FA 신분이 된다. 세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선수로, 슬롯 감독 밑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러 팀이 이 선수들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은 아직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을 펼치지 않았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페데리코 키에사(26)를 데려와 살라의 대안을 마련했는데, 판 다이크를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최근 여러 센터백을 관찰하면서 판 다이크를 이을 선수를 파악했다. 리버풀이 유심히 지켜보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바데의 이름이 나왔다. 바데는 한때 토트넘과 연결돼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다.
슬롯 감독은 바데가 보유한 능력이 리버풀에 어울릴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스카우트들에게 바데를 꾸준히 파악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만만치 않은 상대들도 바데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 역시 후방을 더욱더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바데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슬롯 감독은 스카우트들에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데를 지켜보라고 지시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도 그를 좋게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세비야와 2029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바데는 4,200만 파운드(약 734억 원) 상당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아브르에서 성장한 바데는 RC 랑스, 스타드 렌,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거쳤다. 거대한 피지컬과 높은 수비 지능을 활용한 수비가 일품인 그는 세비야 이적 후 패스 능력도 장착했다.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세비야에 중도 합류했는데,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이바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33경기 출전해 후방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시즌이 끝난 후 바데는 티에리 앙리(47·프랑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와일드카드로 낙점된 그는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미국과 경기에서는 득점도 올렸다. 다만 프랑스는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덜미를 잡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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