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보상도 구비서류 없이 신청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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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씨 경우와 같이 골머리를 앓는 일이 사라지게 됐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본인의 정보를 쉽게 활용하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자동차 사고 보상까지 확대해 서류 제출로 인한 사고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 사고 시 보험 청구를 시작으로 보험 서비스 전반에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해, 서류 없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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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유 차량으로 매일 출퇴근을 하던 A씨는 최근 발생한 접촉사고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가벼운 사고로 생각해 보험사에 연락해 접수했지만 이후 여러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만저만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이제 A씨 경우와 같이 골머리를 앓는 일이 사라지게 됐다. 사고 보상 청구 과정에서 갖춰야 할 서류들을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제출할 수 있게 되면서, 서류 제출 부담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A씨는 보험사가 보내준 문자메시지의 본인 동의만으로 간편하게 서류 접수를 완료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차를 수리했다.
행정안전부가 9월부터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서류 없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보상 청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보험 분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별도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모바일 '본인인증'과 '공공 마이데이터 본인정보 제공 요구'에 동의하면 서류 제출이 어려운 사고 현장에서도 쉽게 보험 청구와 사고 처리가 가능해진다. 그동안은 사고 처리 이후 주민등록표등·초본이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직접 제출해 보험 청구를 해야 했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정보 주체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의 행정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비서류를 일일이 발급받아 종이 서류로 제출하는 대신 공공 마이데이터의 '본인정보 제공'만 동의하면 필요한 본인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제출할 수 있다.
행안부는 2021년 2월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 가능한 정보와 제출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 주민등록등본을 비롯 납세증명서 등 행정·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188종의 본인 행정정보를 통신사 가족결합 할인 신청, 신용대출 등 총 127종의 서비스에 제공하고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 자동차보험의 보상 청구뿐 아니라 보험 가입과 연장 등 보험 분야 전반에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9월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다양한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확대되면 보험 가입이나 청구 시 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28종의 구비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금융 분야에서 공공 마이데이터는 여신과 수신, 신용평가 가점부여, 카드업무 서비스 등에서 연 2억 건 이상(2023년 기준) 활용되고 있다. 보험 분야까지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면 금융 업무와 관련된 국민의 서류 제출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본인의 정보를 쉽게 활용하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자동차 사고 보상까지 확대해 서류 제출로 인한 사고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 사고 시 보험 청구를 시작으로 보험 서비스 전반에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해, 서류 없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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