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아트홀, 1100석 클래식 공연장 갖춘 복합시설로

권준영 2024. 9. 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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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역과 서소문역사공원 인근 호암아트홀 부지가 1100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을 갖춘 최고 23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역 맞은 편에 위치한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도 지상 28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를 지상 38층, 지하 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로 복합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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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용자 안전 확보 조건 달아
봉래구역, 사업시행 심의안 통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63-1 일대 봉래구역 제3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청역과 서소문역사공원 인근 호암아트홀 부지가 1100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을 갖춘 최고 23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역 맞은 편에 위치한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도 지상 28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투시도)',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사업 시행을 위한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를 지상 38층, 지하 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로 복합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건축·경관·교통 분야'를 통합 심의해 공연장 이용자의 안전 확보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서소문 일대 인근 사업지와 개방형 녹지공간을 통합 기획해 서울광장 크기의 대규모 도심 속 휴식 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기존 호암아트홀은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호암아트홀은 과거 공연문화를 선도하던 공간이었으나 시설이 노후화하면서 문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번 계획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음향성능을 갖춘 11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전격 개편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서측 관문의 문화 랜드마크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시는 이번 심의에서 공연장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조건으로 달았다.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노후화한 중구 남대문로5가 63-1일대를 지하 8층, 지상 28층 업무시설로 재개발하고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넣는다는 게 핵심이다.

이 일대는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지상 28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재탄생한다. 심의에서는 건물 내부에 신설되는 지하철 연결통로 입구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하는 의견으로 통과됐다.

지하 1층~지상 1층에서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지상 3~4층에는 기부채납을 통한 공공청사를 설치해 인근 업무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편리하게 공공업무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최상층에는 시민을 위한 전망대를 설치하고 개방해 공공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역여건을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통해 노후 도심환경 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심활성화는 물론 도시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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