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제주 자생 뚜껑덩굴서 '항생제 내성' 해결 열쇠 찾아

이재영 2024. 9. 18.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부지방과 제주에 자생하는 뚜껑덩굴에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숨어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뚜껑덩굴 추출물이 미생물이 생물막을 형성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뚜껑덩굴 추출물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생물막 형성을 90% 이상 억제했고 균 성장률은 50% 정도 감소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뚜껑덩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남부지방과 제주에 자생하는 뚜껑덩굴에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숨어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뚜껑덩굴 추출물이 미생물이 생물막을 형성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생물막은 미생물을 외부로부터는 보호해주는 고분자 복합체로, 병원성 미생물이 생물막을 형성하면 항생제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뚜껑덩굴 추출물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생물막 형성을 90% 이상 억제했고 균 성장률은 50% 정도 감소시켰다.

생물막 형성을 막는 물질은 '쿼르세틴'(Quercetin)으로 확인됐다.

자원관은 작년 시작한 '담수생물 소재 상용화를 위한 활용 기술 고도화 연구'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 7월 연구 결과를 특허로 출원했다.

뚜껑덩굴은 중부지방 이남에 자생하는 제비꽃목 박과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강가나 연못가에서 볼 수 있다. 열매를 '합자초'라고 부르는데 빈혈을 완화하거나 해독·해열을 위한 약초로 사용됐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