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고용·복지까지 '서민금융 잇다'..두 달새 108만명 다녀갔다

권화순 기자 2024. 9.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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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0일 출시한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의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상품 알선과 복합상담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본 사람이 36만명에 달했다.

기존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 등 복합상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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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0일 출시한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의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상품 알선과 복합상담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본 사람이 36만명에 달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출시한 서민금융 잇다 앱 방문자가 지난달 31일 기준 107만9159명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대면창구나 종전 앱과 다르게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안내하고,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기존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 등 복합상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두 달여간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건수는 33만2072건이었다. 이 중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수는 1만6922건이다. 기존의 서금원 앱 대비 월평균 이용자수가 7.5% 늘었고 금융상품 알선 건수는 6.8% 증가했다. 대출 건수는 55.3% 늘었다. 아울러 휴면예금 등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건수는 1만6856건으로 같은 기간 87.3% 증가했다.

비대면 복합상담 연계건수는 994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고용 연계는 5980건, 채무조정 연계는 3332건, 복지 연계는 628건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대면 복합상담 건수인 1만5743건의 63% 수준으로 많은 이들이 비대면 복합상담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59.6%이었고 20~30대가 61.5%, 근로소득자가 87.3%로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가 47.2%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로는 연소득 2000만~3000만원인 사람이 39.9%로 가장 많았다. 대출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6.3%로 많았다.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9%로 대다수였다.

금융위는 상품 선택권을 확대하고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을 연계하기 위해 현재 80개인 연계상품을 연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비대면 복합상담 강화를 위해 생계·의료급여 등 연계 위주에서 연계사업 범위를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까지 확대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일시적 금융애로를 겪는 서민층에게는 정책서민금융을 통해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고 고용, 복지 등 다른 지원방안과도 연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민금융 잇다'가 이러한 역할을 하는 가장 편리한 종합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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