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각 증권금융 사장 "유동성공급 30조원대로…외화예금 수익률 제고"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규모를 증대하면서 실질적 지원을 위해 만기·금리를 다변화하는 한편, 고객 니즈(수요)에 맞춰 담보 부족 시 그 범위를 확대(해외증권 등)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금융은 김 사장이 지난 12일 열린 취임 100일 맞이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주요 사업방향으로 ▲시장 안전판 역할 강화 ▲글로벌 역량 확충 ▲디지털 전환 대응 등 3가지가 제시됐습니다.

증권금융은 평시 유동성 공급 규모를 4조2천억원에서 30조7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여기에 유동성 위기 시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고 매입기구의 25%, 최대 4천500억원을 출자하는 PF-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증시 변동성 확대 시에는 5대 금융지주와 각 업권별 선도 금융사가 10조원 규모로 조성한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운용합니다. 

내년 2월 시행되는 배출권거래법 개정안에 맞춰, 예치 중인 온실가스배출권거래예탁금 안전한 보관·관리를 위한 제도 구축 방안도 마련합니다. 

글로벌역량 확충 면에서는 외화예탁금에서 수익률을 높이고자 MMF(머니마켓펀드)와 스왑의 운용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국채와 역외예금 편입 등 운용 수단을 다변화시킵니다. 또, 이달 말 개소 예정인 홍콩 사무소 등 행외거점을 통해 외화 예탁금의 효율적인 관리도 나섭니다. 

이 밖에 토큰증권 관련 사업영역을 발굴·지원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대응합니다.

그는 "최근 증가된 외화예탁금(지난달 말 기준 7조9천억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관리 프로세스를 점검·개선하고, 외화 전담조직의 전문성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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